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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회장 ‘숏리스트’ 확정…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오는 9월 16일 심층 평가 실시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등 총 4명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했다.

 

28일 오전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내·외부 후보자군(Long List) 10인에 대한 자질,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고려해 투표를 실시했고,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 수락 여부 확인 후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했다. 이후 미국 U.C.Berkeley MBA 과정을 밟았다. 1987년 7월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고 1991년 9월 하나은행으로 옮긴 후 국제센터 지점장과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윤종규 현 회장은 1955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각각 영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회장은 상고 졸업 후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0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1981년 행정고시 필기시험 차석으로 합격했으나 학생운동 전력이 있어 행정고시 최종 임용에서 탈락했다. 이후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영입으로 KB금융에 들어오게 됐으며 KB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KB금융지주 회장 2연임에 성공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KB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전략기획부장과 미국 뉴욕지점장직을 맡았고 KB금융지주에서 전략담당 상무, 전략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기신용은행에서 근무하다 외환위기로 회사가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기업금융 실무, 여신심사,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윤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국민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오는 9월 16일에 최종 후보자군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회추위 재적위원 2/3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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