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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후보 오늘 확정…윤종규 대세론 이어갈까

11월 임시 주총서 선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 확정 결과가 오늘(16일) 발표된다.

 

이날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위원회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심청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그런 다음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종규 현 회장은 1955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각각 영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회장은 상고 졸업 후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0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1981년 행정고시 필기시험 차석으로 합격했으나 학생운동 전력이 있어 행정고시 최종 임용에서 탈락했다.

 

이후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영입으로 KB금융에 들어오게 됐으며 KB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KB금융지주 회장 2연임에 성공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기신용은행에서 근무하다 외환위기로 회사가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기업금융 실무, 여신심사,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윤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국민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KB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전략기획부장과 미국 뉴욕지점장직을 맡았고 KB금융지주에서 전략담당 상무, 전략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했다. 이후 미국 U.C.Berkeley MBA 과정을 밟았다. 1987년 7월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고 1991년 9월 하나은행으로 옮긴 후 국제센터 지점장과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업계 최대 관심은 윤 회장의 3연임 여부다. 윤 회장은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손해보험업계 4위사였던 KB손보(구 LIG손보) 인수에 성공, 금융지주사의 보험사 인수 쟁탈전의 서막을 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윤 회장 ‘대세론’이 흔들릴 만한 변수가 없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또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등 이미 금융지주 회장직 3연임 사례가 있는 만큼 윤 회장 또한 3연임을 못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 회장 임기는 오는 11월20일까지로 새 회장은 다음날부터 3년 임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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