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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성공…“저금리‧노조‧건전성 핵심과제”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총서 연임 확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16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윤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윤 회장은 2023년까지 KB금융을 이끌게 됐으며, 2008년 KB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3연임에 성공한 수장이 됐다.

 

석우석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기에 KB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의 뜻이 모였다”고 섦여했다.

 

앞서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 당시 1조 4010억원이던 순이익을 2016년 2조 1440억원으로 상승시켰고, 2017에서 2019년까지 3년 연속 3조 원대를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2015년 LIG손해보험. 2017년 현대증권에 이어 올해에는 푸르덴셜생명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연달아 성공시킨 바 있다.

 

다만 3연임에 성공한 윤 회장이 해결에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저금리 기조에 수익성 악화 문제, 건전성 관리 문제, 노조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한편  1955년생인 윤 회장은 상고 졸업 후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81년 행정고시 필기시험 차석으로 합격했으나 학생운동 전력이 있어 행정고시 최종 임용에서 탈락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각각 영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영입으로 KB금융에 들어오게 됐으며 KB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KB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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