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3.3℃
  • 서울 -0.9℃
  • 맑음대전 -0.5℃
  • 구름조금대구 2.8℃
  • 맑음울산 4.0℃
  • 광주 2.9℃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2.0℃
  • 흐림제주 8.7℃
  • 흐림강화 -0.9℃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지방국세청,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 세부논의 착수

21~23일 지방국세청별 관서장 회의 개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국 지방국세청이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대한 세부논의에 나선다.

 

전국 7개 지방국세청은 21일 대전지방국세청을 시작으로 22일 중부·인천·광주·대구지방국세청 22일, 23일 서울·부산지방국세청이 각각 세무관서장회의를 연다.

 

올해 하반기 역점사항으로는 세입목표 달성, 체납관리, 자영업자·소상공인 세정지원, 내실 있는 장려금 운영, 부동산·민생침해 탈세 차단 등이 꼽힌다.

 

앞서 국세청 본청은 김대지 국세청장 주재로 지난 15일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각급 세무관서로 전달한 바 있다.

 

국세청은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세입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활력을 뒷받침하면서 납세자 친화적 세정혁신 적극 추진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감축하고, 한국판 뉴딜 관련 기업에 세제혜택 등 맞춤형 세무정보를 제공하고, 수출·투자 중소기업에 대해 환급금을 조기지급 등 세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