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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우리사주, 5대주주 등극…노조추천이사제 두고 ‘신경전’

지분율 1.34%→1.73% 늘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지분율을 1.34%에서 1.73%로 늘리며 4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그간 주장해온 ‘노조추천이사제’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조합원 6762명명의 참여로 조성한 676억원 규모의 자금에 대한 장중 매입을 완료, KB금융 지분 총 161만6118주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1.34%에서 1.73%로 증가했다. KB금융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9.97%), JP모건체이스뱅크(6.40%)에 이은 5대 주주인 셈이다. KB금융지주가 보유한 자사주(5.06%)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4대 주주에 속한다.

 

우리사주조합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임직원들의 자기자금 출연을 통해 매월 40억원 규모의 시장 매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KB금융 이사회와 우리사주조합 간 ‘노조추천 사외이사’ 사안을 두고 불거진 신경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은 오는 20일 KB금융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윤수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열재 서스틴베스틴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두 후보 사측이 지향하는 경영 방침인 ESG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반면 이사회 측은 올해 3월 이미 ESG 위원회를 구성한데다 엄격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우리사주조합 측 사외이사 후보 제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연금수탁기관인 국민연금이나 수탁기관으로서 주식예탁증서를 보유한 JP모건 등 주요주주가 재무적, 경제적 투자자임을 감안할 때 우리사주조합이 직접적인 의견개진이 가능한 실질적 최대주주”라며 “우리사주조합에 대해 사외이사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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