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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보고서 발간…내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절벽’

올해 대비 투자 환경 악화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상가, 리테일 부문 부동산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23일 KB금융그룹은 올 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여건에 대한 진단과 내년 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해당 분야 전문가 175명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선정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조사에 참여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 중 과반수 이상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경기 상황을 ‘후퇴기’로 평가했다.

 

내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여건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은 전년 31.3%에서 35.4%로 확대됐다. 이같은 답을 한 이유로는 전반적 시장 여건 악화가 가장 많았고, 국내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지속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요는 부동산 유형에 따라 양극화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투자여건이 가장 나쁠 것으로 보이는 시장으로 호텔, 상가‧리테일이 꼽혔다. 반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으로는 물류시설, 데이터센터가 꼽혔다.

 

김태환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해가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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