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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76조…역대급 실적에 ‘3위’ 탈환

견고해진 수익창출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바탕
주력 계열사 우리은행 실적 두드러져

[사진=우리금융그룹]
▲ [사진=우리금융그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1조761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 중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하나금융(1조7274억원)을 앞질렀다.

 

우리금융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IB부분 수익 확대 등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선 특히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그룹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7807억원) 증가한 4조1033억원이었다. 비자이익은 7213억원에서 7828억원으로 8.5% 증가했으나 이보다 증가세가 가파르다.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로 지난해와 같았다. 우량자산비율 89.6%, NPL커버리지비율 210.3%로 이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우리은행 총대출은 지난해 말 288조원에서 8조원 가량 증가한 296억원으로 집계됐다.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대출이 139조원에서 2조원 줄었지만, 대신 기업대출이 147조원에서 10조원 증가한 157조원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은행의 이자이익 역시 3조4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6550억원) 증가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7%(400억원) 감소한 5220억원이었다.

 

이밖에 비은행 계열사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우리카드 1343억원, 우리종합금융 453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49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의 중간배당은 주당 150원으로 결정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3고(물가·환율·금리)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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