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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 공헌 또 한손엔 신제품...빙그레 성장向 ‘구슬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용량 RTD 커피에 드링킹 요거트, 요맘때 라인업 확장 등 '잰걸음'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매일유업과 함께 국내 유가공업계를 이끌고 있는 빙그레가 최근 한손엔 공헌, 또 한손엔 영리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는 등 지속 성장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지난달 24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가하면, 지난 19일에는 2024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리활동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일 드링킹 요거트 ‘요플레 YOP(욥)’과 10일엔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 출시 20주년 기념 신제품을, 내논데 이어 가성비 트렌드를 겨냥한 대용량 RTD 커피 ‘아카페라 사이즈업 벤티’ 등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이는 한손엔 영리활동을 또 한 손엔 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나서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업계 리딩기업의 일원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24일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올바른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회수된 제품은 친환경적 재활용 프로세스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초록우산)에 기부해 각종 아동복지사업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2024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참가자 전원에게 제로 칼로리 에너지 드링크 ‘슈퍼부스트’ 2종(수분충전, 파워충전)과 ‘더:단백 크런치바 피넛버터’로 구성된 제품 세트를 제공했다.

 

또한 빙그레는 자전거 주행 골인 지점에 슈퍼부스트 브랜드 홍보 부스를 운영해 행사 참가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게 해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구를 밝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랜덤 캡슐 뽑기 등의 이벤트와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행사장에 슈퍼부스트 제품 디자인이 적용된 ‘업박스 스테이션’을 설치해 폐기물 분리배출을 유도해 참가자에게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600ml 대용량 RTD 커피에 드링킹 요거트, 요맘때 라인업 확장 등 '잰걸음' 

 

이뿐만이 아니다. 빙그레는 영리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신제품 출시에도 열심이다. 

 

우선 빙그레는 지난 2일, 대용량 RTD 커피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냉장 페트(PET) 커피 1위 브랜드 ‘아카페라’의 후속 신제품 ‘아카페라 사이즈업 벤티’를 선보였다.  

 

‘아카페라 사이즈업 벤티’는 지난 2017년 출시되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아카페라 사이즈업’ 브랜드의 후속으로, 대용량 커피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 최초의 600ml 벤티 사이즈 RTD 커피 신제품으로, 

 

그립감 좋은 텀블러 형태의 사이즈업(350ml) 용기를 그대로 키워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대용량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2종으로 출시됐으며, 기존 350ml 사이즈업 아메리카노 대비 카페인 함량을 30% 줄인 600ml 대용량으로 최적의 카페인 함량을 설계했다. 

 

특히 600ml의 넉넉한 커피를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즐기는 20~40대 남녀는 물론, 대용량 커피를 간편히 즐기면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직장인과 소비자의 취향까지 고려했다. 

 

이어 3일에는, 부드럽고 진한 농도와 풍부한 맛으로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링킹 요거트 ‘요플레 YOP(욥)’을 국내에 출시했다.  

 

1974년 프랑스에서 출시된 ‘요플레 YOP(욥)’은 긴 역사만큼 높은 상품 인지도와 충성도를 지닌 글로벌 브랜드로 크리미 하고 진한 농도의 요거트와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라는 것이 빙그레 측 소개다.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한 병 200ml 기준 200억 CFU 이상 담겨있으며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를 함유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았다.

 

또 10일엔 2004년 출시된 대한민국 최초 프로즌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의 20주년을 맞아 전체 제품에 대한(바/콘/카톤) 브랜드 라인업 확대를 진행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아이스크림에도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다양하게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겨냥한 것으로,   

 

우선 과일 말고도 다양한 토핑을 선호하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꿀’과 ‘아몬드’를 활용한 ‘허니아몬드(바/콘)’와 ‘허니플레인(카톤)’을 새롭게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한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패키지에 직관적으로 유산균 수를 기재하고, ‘요거트’가 갖는 산뜻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기획해 아이스크림 매대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새롭게 단장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최근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주가 또한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자신감의 발로가 아니겠느냐는 것이 유가공업계의 평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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