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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우즈벡·미얀마 인프라 개발협력 등 해외수주 지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가 우즈베키스탄, 미얀마에 대규모 인프라 개발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한다.

 

기재부는 4일 내년부터 두 국가와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conomic 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 EIPP)을 첫 실시한다고 전했다.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지난 2월 14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수주를 위해 신설하기로 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EIPP는 한 국가에 연 1~2건 정도의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정책자문을 지원하는 기존 KSP와는 달리 협력국 경제·사회발전에 필수적인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협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당국은 협력국과 협의를 통해 협력국의 경제성장과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진출에 도움이 되는 협력 분야를 정한다.

 

이를 토대로 해당 분야의 발전전략 수립, 법·제도 정비, 관련 인프라 사업 기획 및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에 대한 정책자문을 3년 이상 집중적,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당국은 정상회담, 경제부총리회의 등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미얀마와 EIPP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관련 부처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기재부 측은 협력국에 인프라 분야 한류를 확산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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