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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10대의 진로를 위한 디자인경제

내 삶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지침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디자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삶을 디자인 한다’는 표현을 쓰면 어리둥절해 한다. 그 사람은 디자인의 의미를 전문가 영역으로 한정 짓기 때문이다. 이렇듯 ‘디자인’을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라 정의 내린다면 아무도 디자인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디자이너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직접 디자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디자인해야 하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쓰여졌다.

 

수술을 비롯한 의료행위는 의사가 한다. 하지만 심폐소생술은 일반인도 할 수 있다. 눈 앞에서 누가 쓰러지거나 심정지가 발생했는데도 의사만 기다린다는 건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일로 한정하는 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에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인생을 판가름할 타이밍을 알지 못해 놓쳐버린다면 인생은 뜻하지 않게 흘러갈 수 있다.

 

‘디자인’으로 꾸며진 ‘경제사회’를 꿈꾸는 장기민 작가는 한양대와 명지대 등 대학에서 디자인경제를 강의하고 있으며, 매일경제신문에 디자인경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2020년 8월, 출간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가 된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에 이은 두 번째 디자인경제 도서다.

 

저자는 ‘디자인’과 ‘경제’를 넓게 포석을 깐 뒤, 그 위에 ‘청소년 진로’라는 탑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주입식 교육을 싫어해 독자인 청소년들 역시 그러한 교육에 많이 지쳐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책의 구성을 ‘주입식’이 아닌 ‘이해식’이 되도록 노력했다.

 

장기민 작가의 디자인경제 연구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경제를 매달 청소년 잡지 밥매거진을 통해 기고해왔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작가의 책 《10대의 진로를 위한 디자인경제》는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장기민/207쪽/13,800원/글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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