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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응급처방' 먹혔나?…다시 낙폭 줄어든 서울 아파트값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값, 0.28% 기록
강남3구 중 송파만 하락폭 확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축소됐다. 이 같은 집값 축소는 이달 초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정부의 정책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8% 하락해 지난주(-0.31%)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지역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3구는 하락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0.13%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04p(포인트) 상승한 –0.15%를 기록했다. 강동구 역시 지난주 -0.48%에서 이번주 -0.41%를 기록했다. 다만 송파구는 –0.18%에서 0.01p 빠진 -0.19%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북의 경우 도봉구(-0.46%)가 창‧도봉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35%)는 수유‧미아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키웠다.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는 0.16% 하락해 지난주(-0.23%)보다 낙폭이 줄었다. 반면 도봉구는 0.46% 떨어져 지난주(-0.34%)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라며 “여전히 매수인 우위 시장으로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뤄지는 등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64%, -0.39%로 집계돼 지난주 -0.75%, -0.6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0.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종시 하락률이 -0.99%로 가장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0.43%로 나타나 지난주(-0.49%) 대비 낙폭이 감소했다.

 

전세시장 역시 하락폭은 줄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고 있는 전세시장은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가격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95%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0.91%로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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