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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고 전세는 올라…서울 집값 2주 연속 주춤

전국 집값 8주 연속 상승…전셋값 상승폭 큰폭 확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미지=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미지=한국부동산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의 집값 상승폭이 주춤한 가운데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1%)은 16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2%(p)포인트 줄었다. 수도권(0.11%)도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1%p 감소했다. 지방만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 11개구가 0.12% 올라 서울의 상승폭을 여전히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0.24%)와 양천구(0.17%), 강동구(0.17%), 영등포구(0.1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0.10% 상승폭을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포구(0.18%)와 용산구(0.17%), 동대문구(0.17%), 성북구(0.14%), 광진구(0.1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도호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여전히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세를 지속해 매도가격이 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12%→0.13%)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김포시(-0.08%)와 동두천시(-0.05%), 이천시(-0.04%)는 상승폭이 하락했지만 과천(0.40%), 용인(0.14%), 수원(0.15%) 등이 상승폭을 키우며 경기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인천(0.08%→0.06%)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미추홀(-0.01%→-0.08%)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부평(0.02%→-0.03%)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연수(0.14%→0.15%)만이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지방(0.01%→0.02%)은 상승세를 소폭 키웠다. 5대광역시(0.00%→0.03%)와 8개도(0.01%→0.03%)이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세종(0.03%→0.00%)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9%)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을 확대하며, 7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14%→0.17%)이 상승폭을 키웠고, 강북 14개구는 0.18%, 강남 11개구는 0.15% 올랐다. 수도권(0.14%→0.18%)도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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