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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청년층 위한 ‘5천만원 통장’ 나온다…“70만원씩 5년 납부”

만 19~34세‧개인소득 6천만원 이하‧가구 소득 중위 180% 이하 대상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을 돕기 위해 내년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9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개최된 ‘2030 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해 “정부가 역대 최초로 청년정책을 국정과제로 선정,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청년도약계좌 출시 등으로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금 청년들이 직면하는 여러 새로운 문제는 사회 전반적으로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다. 청년의 원활한 금융 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될 청년도약계좌는 정책형 금융 상품이다.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초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 대상 10년 만기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는 금융상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만기가 길다는 지적에 5년 만기 상품으로 준비되는 중이다.

 

해당 상품 가입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면서, 동시에 가구 소득 중위 180%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만기는 5년, 월 납입액은 40~70만원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기여금은 납입액의 최대 6%다. 월 최대 납입 금액인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만기 때 약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노력에도 청년의 다양한 요구가 충분히 충족되기엔 한계가 있다. 유럽연합(EU)과 경제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의 노력처럼 금융위는 2030 자문단을 운영해 청년 금융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평가하는 모든 단계에 청년 참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30 자문단은 국정과제인 청년의 국정참여 확대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만 19~39세 청년 20명을 단장과 단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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