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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레일, 해킹으로 400억원대 가상통화 유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공격을 받아 400억원 상당의 가상통화가 유출됐다.

 

코인레인은 지난 10일 해킹으로 펀디엑스, 애스톤, 엔퍼 등 코인레일 보유 가상통화 중 약 30%를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해킹으로 유출된 펀디엑스는 탈중앙화 가상화폐 거래소 IDEX에 예치된 것으로 확인돼 동결 처리됐으며, 엔퍼와 애스톤도 거래가 동결됐다.

 

코인레일은 “전체 코인 및 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확보했으며, 콜드월렛으로 이동해 보관 중”이라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각 코인회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 및 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번 유출로 펀디엑스는 약 210억 달러, 애스톤은 약 149억원 등 총 4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레일은 24시간 거래량 기준 세계 90위권의 거래소로,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한 업체는 아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앞서 야피존이 해킹 사고로 5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유빗이 172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를 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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