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실적이 전반적으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중국 수출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주요 수출국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조기 진정세로 접어든 중국이 중화학 공업품과 금속광을 중심으로 수출세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본부세관은 18일 4월 부신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2% 감소한 9.1억 달러라고 밝혔다.
동월대비 수출 증감률은 지난 1월 –19.4%로 크게 하락했지만, 2월와 3월 각각 –1.1%로 둔화된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4월 다시 –23.2%로 큰 폭의 하향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4월 0.1%로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을 유지했다.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3600만 달러에서 4300만 달러, 금속광은 4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주요 수출품인 승용자동차(△70.3%)와 자동차 부품(△52.1%)은 미국과 EU의 해외 영업장 폐쇄 및 공장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또한, 미국 수출 감소는 르노삼성차의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종료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가전제품 및 기계류와 정밀기기를 제외한 주요품목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97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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