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매년 국가 재무제표에서 발생하는 수조원대 오류의 64%가 단순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갑)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18년 동안 국가재무제표 오류 중 감사원이 ‘단순 회계오류’로 지적한 건수가 64%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오류금액은 12.5조원에 달했다.
국가재무제표는 국가의 회계연도가 끝날 때 작성하는 일종의 국가회계 보고서다.
기재부는 이러한 오류에 대해 사전 교육과 사전 점검만 할 뿐, 반복되는 단순 오류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가재무제표에 수조원씩 오류가 나는 것은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파악하기 힘들게 할 수 있다”라며 “기재부는 단순 회계 실수로 인한 오류를 줄일 방안을 강구해 향후 건전한 국가 재정 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