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한국프랜차이즈協, 공공 배달앱 활성화 협력으로 소상공인 부담 경감

경기도주식회사, NHN페이코, 만나플래닛과 각각 MOU 체결…회원사·가맹점 경영애로 해소 지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이하 협회)가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 배달앱 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나간다.

 

4일 협회는 서울 강서구 협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경기도주식회사(대표 이석훈), NHN페이코(대표 정연훈), ㈜만나플래닛(대표 조양현)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장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현식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배달앱 판매에 더욱 의존하게 되면서, 최대 12%에 달하는 높은 배달앱 수수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회원사들의 공공 배달앱 참여와 소비자 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업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회는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춘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의 경기도 지역 가맹점 참여를 독려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자 주식회사로 11월 화성·오산·파주 시범지역에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NHN페이코의 비대면 주문·결제·배달 서비스 ‘페이코 오더’와 ㈜만나플래닛의 배달대행 연합 플랫폼 ‘만나플러스’의 인프라 확대와 홍보에도 적극 협력해 나간다. NHN페이코는 컨소시엄 형태로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또 ㈜만나플래닛은 서울시 공공 배달앱 ‘부르심제로’를 운영 중이며, 세종시, 대전시 등 주요 지자체 공공 배달앱에도 활발히 참여 중이다.

 

협회는 또 앞으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독과점 업체들의 수수료 인하와 결정구조 투명화 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강석우 상근부회장,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 NHN페이코 김광식 이사, ㈜만나플래닛 박범기·김수환 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