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22.0℃
  • 구름조금강릉 27.8℃
  • 구름많음서울 22.8℃
  • 구름조금대전 25.0℃
  • 맑음대구 28.1℃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3.9℃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22.8℃
  • 맑음제주 19.9℃
  • 구름많음강화 18.6℃
  • 맑음보은 24.8℃
  • 맑음금산 24.4℃
  • 맑음강진군 22.2℃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법사위 넘지 못한 세무사법 개정안…다시 전체회의 계류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2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변호사에 장부작성 대리와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배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개회 시간인 오후 2시를 훌쩍 넘겨 본관 406호실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리의 진행으로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출입국관리법, 검찰청법, 공수처법 개정안 및 국가보안법 폐지법률안 등 법사위 고유법안과 타 상임위 소관 법안 등과 함께 기재위 소관 법률안인 세무사법 개정안을 62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난 16일 기재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이날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에 처음 상정된 세무사법 개정안은 이전 안건에 대한 처리 후 저녁 6시 30분을 넘겨 심사에 들어갔다.

 

박장호 수석전문위원은 개정안과 같이 변호사에게 장부작성 대리와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배제하는 것에 대해 회계업무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변호사에게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이 있다고 보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의 취지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에게 질문하고, “세무사 자격을 갖춘 변호사에게 특정 업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 취지를 형해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는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를 전면적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답했다.

 

유상범 의원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실제 변호사 가운데 장부작성 대리와 성실신고 확인 업무를 하는 변호사가 많지 않기에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장부작성 대리와 성실신고 확인 업무는 세무대리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이른바 몸통이므로 이를 제외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호사가 어떤 업무이든 다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세무대리를 하는 변호사가 많지 않기때문이라도 법안에서 규정하는 대로 회계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세무대리 업무는 세무사에게 맡기는 것이 입법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그래서 2018년 이후 변호사에게는 세무사 자격을 자동부여하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권성동 의원은 “과거에 전문직역이 없을 때 변호사에게 변리사와 세무사 업무를 주었지만, 전문영역을 인정하기 때문에 변리사와 세무사 자격을 변호사에게 주지 않는 것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2003년 세무사법 개정은 세무사회의 욕심으로 변호사 자격을 주되 등록을 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결정문에서 세무대리 업무에 대해서는 입법자에게 결정하도록 한 것이며 본인도 변호사지만 회계업무에 대해서는 세무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면서도 “찬반 양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2소위에서 다루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세무사법 개정안이 오랫동안 국회를 통과되지 못해 임시번호를 발급받아 세무업무를 하는 세무사나 변호사가 많아 가능한 한 빠른 법사위 통과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소위 계류보다는 전체회의에서 계속 다루자”고 했다.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리는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있으므로 다음 회기에 계속 다루자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