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화)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6℃
  • 흐림대전 3.3℃
  • 구름많음대구 2.0℃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3.2℃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1.5℃
  • 흐림제주 9.2℃
  • 맑음강화 -4.1℃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2.8℃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기가 막히는 매핵기 및 역류성식도염 구분과 치료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기(氣)는 활동하는 힘, 뻗어나는 기운을 뜻한다. 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숨, 공기, 대기 등으로도 풀이되는 기는 오관(五官)으로 느껴진다. 입냄새와 목이물감과 견주어서는 숨 쉴 때 나오는 기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가 막힌다’는 표현이 있다. 억울하거나 극히 슬픈 일을 당하면 황당함에 순간적으로 말을 잇지 못하게 된다. 이런 때 기가 막힌다고 한다. 기막힘은 몸에 흐르는 기의 순환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기(氣)가 막힌 질환 중 하나가 매핵기(梅核氣)다. 목에 매화나무의 열매, 즉 매실의 씨앗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의 증상이다. 목이 까칠 거리고, 목안이 건조하고,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목의 불편함이 심하면 호흡곤란 불안도 생긴다. 만성 목이물감에 시달리는 사람 중에는 입냄새를 풍기는 경우도 있다.

 

기의 흐름이 약해지면 특정기운이 울체돼 화(火)가 발생된다. 걱정 긴장 불안 등으로 생긴 울화는 인체 밖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위로 향하는 울화는 인체의 좁은 길인 목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매핵기다.

 

다만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목에 자극되는 느낌만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목의 불편함이 심하지만 내시경 등으로 관찰해도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을 유발하는 목이물감은 매핵기 외에도 급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중에 매핵기로 인한 목이물감의 가장 큰 특징은 열이 수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열이 없는 목이물감은 염증없는 매핵기와 병변이 있는 역류성식도염으로 구분된다.

 

매핵기로 인한 목이물감 치료는 신경 재생과 함께 노폐물 및 염증인자가 쌓이지 않은 인후두, 식도 환경을 되찾게 하는 방법을 쓴다. 염증인자가 내부적으로는 쌓일 수 있으나 가시적이지 않고, 인후두나 식도 등에 자리한 감각신경의 이상감지 등의 문제로 신경과 관련한 때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이 비정상적으로 역류하여 식도에 직접적인 손상을 남긴 상태다. 따라서 염증 치료와 함께 역류 증상을 바로잡기 위한 위장치료를 병행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노벨상을 휩쓴 AI, 물극필반(物極必反) 원리로 경계해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바야흐로 AI시대가 서서히 인간 앞으로 그림자처럼 다가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다시피 금년도 노벨상의 주요부문을 AI연구자들이 거머쥐었다. 인간의 편리와 효율을 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대체인 AI가, 생성‧창조까지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성역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은 생경스럽기도 하고, 인간 최고의 기술극치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그러나 마냥 위대한 인류의 업적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모 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며 섬뜩한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부모는 외로운 어린아이의 친구로 AI로봇을 들였고, 로봇은 아이에게 해코지하는 동물이나 다른 사람에 몰래 접근해 복수했다. 부모가 이를 눈치채고 로봇을 해체시키려 하자 생존위협을 느낀 AI가 거꾸로 그 부모를 해치려 하는 스토리다. 필자는 매일 글로벌시장에서 회자되는 AI 열광을 보고 머리에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하나는 긍정적 얘기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 얘기다. 첫째는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다. 상상하면 실현되고 만다. 기술이 다른 기술을 접목하여 또 다른 기술을 탄생시키고 이는 또 다른 기술을 뒷받침해 뜻밖의 기술을 생성시키는 연쇄적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