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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만나는 이복현…CEO 선임 공정성 강조할 듯

28일 8개 은행계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말 8개 은행계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만난다.

 

연말 금융권 대표이사(CEO) 교체가 대거 예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공정성 강화를 강조하고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 철저 이행 등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이 오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NH 등 5대 금융지주 및 BNK, DGB, JB 등 지방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이 원장은 이사회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8개 금융지주, 18개 국내은행 이사회와 연 1회 간담회를 실시하고 이사회 의장과는 별도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있다.

 

금융권은 이 원장이 연말 주요 금융사들의 CEO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 정당성과 공정성을 지켜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도 CEO선임 및 경영승계방법 등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발표하고 이사회가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이 원장은 대주주가 없는 은행지주 CEO 선임 과정에서 셀프 연임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CEO 선임 시 경영진 참호 구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참호 구축은 현직 CEO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연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책무구조도 대상에 포함된 이사회 의장이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책무구조도는 금융 사고 발생시 CEO 등 임원별 책임과 제재 근거를 명확히 한 규율 체계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하는 금융지주사 모두 책무구조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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