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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입냄새 목이물감 유발하는 후비루 원인 증상 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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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셔터스톡]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후비루는 코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인두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질환이다. 코와 코 주위의 공기주머니인 부비강에서는 하루 300~600mm의 분비물이 생성된다. 분비물은 점막을 부드럽게 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코로 들어온 공기에 습기를 제공하고, 코의 감염을 막는다. 후비루가 발생하면 분비물이 증가하고, 끈끈해진다. 간혹 목 근육이나 삼키는 운동(연하운동) 이상으로 분비물이 목에 고이거나 코 뒤로 넘어간다.

 

주요 원인은 코 점막 건조나 손상이다. 오염된 환경에 장시간 노출, 코뼈가 비뚤어지는 비중격만곡증, 노화 등으로 인해 코의 점막이 위축되고 건조해져 생긴다. 특히 만성비염과 축농증은 후비루와 친연관계가 있다. 또 감기, 임신, 코를 마시는 습관, 뜨거운 음식 섭취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호흡기인 폐, 소화기인 비, 내분비계인 신의 약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본다. 또 기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해 일어나는 수분 대사 장애인 담음, 습한 기운과 열이 체내에 쌓이는 습열담, 스트레스에 의한 칠정기울, 원기가 약하거나 부족한 기허도 원인이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이물감이 느껴진다. 기침 동반, 구취 악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기침은 누운 자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면 중이나 아침에 심해진다. 방치하면 가래, 기침이 만성화 된다. 후비루는 구취를 유발한다. 목뒤에 고인 분비물은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세균에 의해 쉽게 분해되면서 질소화합물을 분비, 심한 냄새를 풍긴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항히스타민제, 점막수축제 및 국소 스테로이드로 치료한다. 부비동염(축농증)은 항생제 사용 후 호전이 없으면 수술 치료도 고려한다. 역류성식도염이 원인일 경우 점막 용해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 식염수 세척을 통해 증상을 개선한다.

 

한방에서 만성 후비루는 코와 함께 폐, 비, 신 등 장기의 면역력 강화 치료를 선행한다. 코에서 고름을 뽑아내는 치료 효과는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재발 우려 없이 증상이 호전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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