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정책

4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할까…한은이 본 고려요소는?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 오는 14일 예정
이승헌 한은총재 직무대행 “대내외 불확실성 고려”
글로벌 경제 여건‧원자재 가격상승 등 정확한 분석 필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승헌 한국은행 총재 직무대행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이 직무대행은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집행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직무대행은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증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빠른 정책기조 전환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역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내용이 오는 1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는 금융통위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있어 정책 결정시 어려움이 많으므로 철저한 상황분석은 물론 합리적인 전망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제 여건과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원자재 가격상승의 국내 파급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직무대행은 “의장직무대행 등 금통위원들을 적극 보좌해 이번 금통위의 통화정책 결정이 최선의 판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직무대행은 지난달말 이주열 한은 총재 퇴임 후 이달부터 한은 총재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이창용 후보자가 취임하기 전까지 한은 총재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