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0℃
  • 흐림강릉 10.1℃
  • 서울 8.0℃
  • 구름많음대전 5.2℃
  • 박무대구 2.1℃
  • 박무울산 8.7℃
  • 구름많음광주 8.5℃
  • 구름조금부산 13.3℃
  • 흐림고창 10.6℃
  • 구름많음제주 13.9℃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1.2℃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금융

김주현-이복현 첫 회동…“경제 3중고 위기국면, 공동대응으로 타파”

1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서 회동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지고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위기국면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김 신임 금융위원장은 11일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이 금감원장과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다.

 

이들 두 금융당국 수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최근 경제‧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위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관정에서 공동 대응 방침을 세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 기관은 새정부 금융분야 국정과제를 추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해 창의적이고 획기적은 정책들을 모색하고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규제‧제도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일 잘하는 신뢰받는 금융당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양 기관은 긴밀한 협조 속에서 맡은 바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새로운 제도로 인해 다른 위험요인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현장밀착형 행정과 법과 원칙에 딸ㄴ 행정을 구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 금감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고 기대하는 금융정책에 힘쓸 것”을 다짐하며 “금융부문 신뢰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