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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클리오, 일본시장 공략 정조준…승부수는?

8월 26일까지 도쿄 쇼핑 중심지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클리오 팝업 운영
신제품 ‘킬커버 디 오리지널 쿠션’ 메인으로 총 5개 주력품목 선보일 예정
하반기 일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행사 및 마케팅 강화 통해 매출 지속 확대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치 행진을 펼치고 있는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클리오가 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클리오가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리는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팝업 행사에 참여하고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고 밝힌 것인데,.

 

이번 팝업 행사에는 클리오를 비롯해 총 16개의 K 뷰티 및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미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이 일본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클리오는 팝업 행사를 통해 2024년 F/W 주력 신제품인 ‘킬커버 디 오리지널 쿠션’ 3종을 대대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킬커버 라인은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쿠션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킬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킬커버 쿠션의 신규 라인인 ‘디 오리지널 쿠션’은 일본 온라인 채널인 큐텐 재팬 선 론칭과 동시에 이번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또한 클리오 메인 제품인 ‘프로아이팔레트 에어’ 6종을 비롯해 ‘크리스탈글램틴트’, ‘듀이블러틴트’ 등 립 카테고리 총 12종과 ‘프리즘에어하이라이터’ 2종까지 총 5개 품목 23종의 다양한 색조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성훈 클리오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 강력한 F/W 신제품들을 필두로 일본 현지 채널에서 다양한 팝업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께 다가갈 예정”이라며 “지난 6월 일본법인 설립 이후 마케팅 및 영업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향후 일본 매출 확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클리오는 2024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1856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8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매출은 17% 늘어났고, 해외 매출은 22% 증가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일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늘어났으며, 북미 매출은 구달 브랜드에 클리오, 페리페라 색조 카테고리 다변화가 더해져 51%의 고성장률을 달성했다. 동남아에서도 베트남 중심으로 전 국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0%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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