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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화 치킨에 印尼 진출...bhc, 성장향 잰걸음 '기대치'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글로벌 확장 가속 및 아시아시장 성공 가도
제주 현무암과 용암 연상시키는 특화 메뉴 ‘동글락바삭치킨’ 한정 출시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치킨업계 외형 1위 bhc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가하면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치킨을 선보이는 등 지속성장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무섭게 쫓아오고 있는 2위 BBQ와의 외형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양사의 매출은 bhc가 약 5356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위 자리를 지켰고, BBQ는 4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당시 2위 교촌을 3위로 밀쳐내고 2위로 올라서며 양사의 매출 격차를 887억에서 625억으로 줄인바 있다.

 

분석기간을 넓혀 2021년과 비교하면 bhc가 약 585억 원의 매출 순증을 기록해 12.26% 성장한 반면, 같은 기간 BBQ는 1107억 원이나 급증, 30.54%나 성장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양사의 매출 격차는 2021년 1147억 원에서 2022년 887억, 2023년 625억 원으로 크게 좁혀지고 있어 앞으로의 향배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종전 업계 외형 1위를 지켜왔던 교촌은 2021년 4935억 원에서 2023년 4259억으로 676억 원이 줄어 13.7% 역성장했고, 그 결과 2022년에는 bhc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주저앉더니 2023년엔 BBQ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는 초라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bhc치킨이 지난달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인도네시아 나친도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ML) 계약을 체결, 현지 치킨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BBQ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릴 촉매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 특화 메뉴 ‘동글락바삭치킨’ 한정 출시 

 

먼저 지난달 24일 출시된 ‘동글락바삭치킨’의 ‘동글락’은 동그랗다는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동그란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블랙 이미지와 용암을 떠올리게 하는 소스 비주얼이 특징으로 대표적인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으로 만든 ‘봉봉 마요소스’를 더했다.

 

특히, 허벅지살 부위의 순살로만 구성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100% 제주산 한라봉의 상큼함과 케이준 스파이스, 스리라차 소스의 매콤함, 마요네즈의 부드러움이 균형감 있게 어우러져 매우 독창적인 소스의 맛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또한 오징어 먹물을 활용해 현무암의 짙은 색감을 재현하는 한편, bhc만의 차별화된 튀김 기술 노하우로 식어도 바삭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내 총 38곳의 bhc 매장에서 판매되며, bhc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3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내 경품 추첨함을 이용한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bhc 관계자는 "동글락바삭치킨은 지난 2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와 제주지역 가맹점주간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주 지역을 위한 특화제품 출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며 “제주 특산물과 아름다운 자연, 문화를 담은 이색적인 메뉴로 제주 현지 소비자와 방문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 글로벌 확장 가속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소비재 기업인 나친도(Nachindo)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ML)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와 나친도그룹의 아그네스(Agnes)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나친도그룹은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남아 No.1 산업 소비재 기업이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홀란드 베이커리(Holland Bakery)와 5성급 리조트인 ‘콜든 튤립 홀란드’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F&B 분야의 전문성과 탄탄한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호텔 및 리조트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도 역량을 발휘해 현지에서 신뢰받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hc는 나친도그룹의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전략을 높이 평가해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으며, 자사의 제품력과 글로벌 운영 경험을 결합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8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이 중 약 50%가 30세 이하의 젊은 소비층이다. 

 

특히 이들은 외식과 패스트푸드 문화에 익숙하며, 프라이드치킨에 대한 수요가 높을 뿐만 아니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K-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bhc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hc는 2025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위치한 최대 쇼핑몰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매장을 점차 확대해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bhc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치킨을 밥과 함께 ‘식사’로 즐기는 점을 고려해, ‘식사로 즐기는 K-치킨’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 초기부터 할랄 인증을 완료하며 현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배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활성화된 온라인 주문 및 딜리버리 서비스로 고객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나친도그룹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bhc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장기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로서 현지 고객들에게 특별한 맛과 경험을 제공하고, K-컬처 열풍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교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hc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7개국 2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태국 내 11개 매장과 대만 1호점 오픈 등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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