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3.0℃
  • 흐림서울 4.2℃
  • 구름많음대전 3.6℃
  • 박무대구 -0.4℃
  • 구름많음울산 2.1℃
  • 구름많음광주 5.2℃
  • 맑음부산 5.9℃
  • 흐림고창 4.4℃
  • 구름많음제주 11.4℃
  • 흐림강화 0.9℃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1.0℃
  • 흐림강진군 6.9℃
  • 흐림경주시 0.0℃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전국 건축물 허가 25.6%‧착공 32%↓…준공 면적 0.3% 증가

건축물 연면적 42억2766만㎡…전년 대비 2.3% 증가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해 전국 건축물의 허가와 착공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 대비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는 등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 면적이 전년 대비 25.6% 감소한 1억3508만㎡를 기록했다. 동수는 25.3% 감소한 15만469동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198만2000㎡(1580만5000㎡, 20.3%↓), 지방 7309만7000㎡(3058만 9000㎡, 29.5%↓)이다.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31.7% 감소한 7567만8000㎡, 동수는 24.4% 감소한 11만5783동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3432만1000㎡(1785만㎡, 34.2%↓), 지방 4135만6000㎡(1731만 2000㎡, 29.5%↓)이다.

 

준공 면적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억4739만4000㎡, 동수는 17.2% 감소한 13만3548동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7279만㎡(976만㎡, 11.8%↓), 지방 7460만3000㎡(1027만 3000㎡, 16.0%)이다.

 

전년 대비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30.6%) 및 착공(27.4%) 면적은 감소했고, 준공(21.5%) 면적은 증가했다.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28.8%), 착공(42.5%), 준공(6.7%) 면적은 모두 줄었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감소(16.8%)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허가(27.6%)와 착공(19.2%) 면적은 감소한 반면, 준공(34.7%) 면적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0%, 지방은 38.3% 감소했다.

 

◇전국 건축물 동수는 0.5% 늘어

2023년도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작년보다 3만6744동(전년 대비 0.5%)이 증가한 739만1084동이며, 연면적은 작년보다 9632만㎡(2.3%)이 증가한 42억2766만㎡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7%,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년 대비 1만5546동(4805만7000㎡) 증가한 206만7160동(19억2581만8000㎡), 지방은 2만1198동(4826만3000㎡) 증가한 532만3924동(23억184만2000㎡)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46.1%, 19억5055만6000㎡), 상업용(22.1%, 9억3468만8000㎡) 건축물 순으로 비율이 높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3.7%, 1673만1000㎡), 교육 및 사회용(2.2%, 820만8000㎡)이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물의 세부 용도별 면적은 아파트가 12억5246만5000㎡(64.2%)로 가장 크고, 단독주택 3억3280만9000㎡(17.1%), 다가구주택 1억7216만1000㎡(8.8%), 다세대주택 1억3353만6000㎡(6.8%), 연립주택 4488만㎡(2.3%) 순이었다.

 

또 상업용 건축물의 세부 용도별 면적은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2억9588만6000㎡(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제1종근린생활시설 2억4561만4000㎡(26.3%), 업무시설 1억8163만2000㎡(19.4%), 판매시설 6633만7000㎡(7.1%), 숙박시설 5499만5000㎡(5.9%) 순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말소된 건축물은 4만7701동으로 전년(6만3163동)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승인 이후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의 동수 기준 비율은 42.6%로 전년(41.0%) 대비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건축 허가·착공·준공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허가 면적은 -25.6%, 착공은 -31.7% 의 감소세를 보였고, 준공은 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