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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기 신도시 광역교통 합동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2월 19일 발표된 1기 신도시 이주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1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국토부와 대광위를 비롯해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광역교통 개선 방향과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1기 신도시의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을 연계하고, 대중교통 확충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기 신도시는 1990년대 초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개 신도시를 의미한다. 그러나 조성 30년이 지나며 기반시설 노후화와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출퇴근 교통난이 심화됐다.
특히 1기 신도시 주민들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의 연계, 버스·철도망 확충, 교통 체증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과 함께 광역교통 대책을 병행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아주대학교와 고양특례시가 1기 신도시의 기존 광역교통 대책을 되짚고, 단기·장기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은 ‘과거 포용과 미래 지향틀에서의 광역교통’을 주제로, 1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GTX-A와 킨텍스역 연계 등 고양시 광역교통 주요 현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국토연구원, 서울대학교, 한국교통연구원이 1기 신도시 정비와 광역교통 개선의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한다. 국토연구원은 1기 신도시 정비제도의 주요 내용과 이슈를 다루며, 서울대학교는 광역교통 개선 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공공기여금, 광역교통시설부담금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1기 신도시 정비에 따른 교통량 변화 분석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확대와 승용차 이용 감소를 유도할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 발표 예정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1기 신도시는 우리나라 도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였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교통체계를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선 GTX와의 연계뿐만 아니라, 기존 철도·버스 노선 개편, 환승센터 확충, 광역급행버스(Metropolitan Express Bus) 신설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장이다. 다만,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속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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