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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알고 보니!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냄새 해소에는 시간이 약이다. 지독한 냄새도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사람의 입냄새도 창문을 열면 더 이상 느끼지 못한다. 새벽에 눈을 뜬 뒤 느껴지는 입안의 텁텁함과 향기롭지 못한 입냄새도 물을 마시거나 아침을 먹으면 없어진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물을 마셔도 입냄새가 계속되는 사람이 있다. 양치를 하고, 가글을 해도 입냄새가 계속되면 구취 유발 숨은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먼저 확인할 게 구강질환이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으면 악취가 난다. 다만 치과 방문이 일반화된 요즘에는 입냄새가 날 정도의 구강질환을 달고 사는 비율은 극히 낮다. 또 치주질환으로 인한 구취는 비교적 손쉽게 알 수가 있다.

 

후비루도 원인이다. 콧물이 지속적으로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는 비염이나 축농증과 연관이 깊다. 비염 축농증과 함께 후비루는 지독한 냄새를 유발한다. 양파가 썩는 듯한 악취다. 특히 후비루로 인해 생긴 쌀알 크기의 작은 노란 알갱이인 편도결석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난다.

 

위산역류로 인한 역류성식도염이나 역류성후두염은 쓰고 시큼한 냄새가 특징이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자택근무나 혼밥문화가 더욱 촉진됐다. 그 결과 과식이나 야식이 많아져 위산역류질환도 증가 가능성이 높다. 위장의 압력이 높아져 위액이 역류하면 가슴부터 목까지 쓰림과 가슴 작열감이 나타난다. 입냄새, 기침, 소화불량, 목이물감도 동반된다.

 

입냄새는 자율신경 균형 실조와도 관계있다. 자율신경은 인체의 장기와 조직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이다. 자율신경은 호흡, 순환, 소화, 대사, 체온 등 신체 기능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시스템이다. 몸의 자연치유력, 항상성과 연관 있다. 자율신경 실조는 면역기능 정하, 구강건조로 계란 썩는 듯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이처럼 시간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는 유발 원인 질환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질환은 정밀진단을 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치료는 입냄새 유발 원인별로 다르다. 원인을 알면 치료는 어렵지 않다. 다만 정확한 진단이 되어야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치료될 수 있다. 치료기간은 증상, 체질 등에 따라 다르지만 1~3개월이 일반적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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