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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입냄새와 축농증이 정말 관계가 있을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구취는 입에서 나는 냄새이고, 축농증(부비동염)은 코안의 질환이다. 입에서 나는 냄새와 코의 질환인 축농증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는 빈 공간이 있다. 호리병 구조인 빈 공간이 부비동이다. 코 안의 염증으로 부비동이 막히거나 통로가 좁아지면 콧속의 분비물 배출과 공기의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염증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또는 알레르기성 원인이 많다. 비염, 비 점막 부종, 세균 감염 등은 부비동에 끈적한 분비물을 고이게 하고,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난다. 이때 냄새도 발생된다. 축농증의 일부 원인은 선천적으로 코가 휘는 등의 장애가 있는 경우다. 사례가 적지만 종양, 코뼈 골절, 치아 염증도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축농증이 4주 이상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면 만성으로 불린다. 코막힘, 콧물, 집중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진 축눙증이 오래되면 입냄새 가능성이 높아진다. 막힘과 후각 기능 저하가 심할수록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도 많아진다. 그 결과 구취와 함께 목이물감도 느낄 수 있다.

 

축농증으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건조하게 한다. 입마름은 세균 증식이 유리한 환경이 돼 입냄새 발생 개연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축농증은 입냄새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또 축농증은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 되는 편이다. 축농증으로 인한 입냄새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축농증 입냄새 치료는 염증으로 인한 농(膿) 제거와 함께 면역력 향상이 필요하다. 농 제거, 코 점막 강화 등의 처방과 함께 인체 면역력을 키울 때 입냄새 치료가 효과적이다. 또한 축농증 치료는 초기에 하는 게 좋다. 만성으로 진행일수록 치료 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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