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화우, 국제·홍보 등 기업 맞춤형 컨설팅 역량 대폭 강화

최종문 외교 2차관·박재현 매경 편집국장·김용태 금감원 국장 등 영입
전일구 공정위 사무관도 합류

왼쪽부터, 최종문 박재현 김용태 고문, 전일구 전문위원. [사진=화우]
▲ 왼쪽부터, 최종문 박재현 김용태 고문, 전일구 전문위원. [사진=화우]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법무법인(유)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가 정부, 감독기관과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국제, 홍보 등 기업 맞춤형 컨설팅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화우는 16일 최종문 전 외교부 제2차관, 박재현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을 각각 고문으로, 전일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종문 고문은 외무고시 제17회 출신으로 1983년 공직에 입문,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스리랑카대사, 주프랑스대사 등을 지냈으며, 2022년 5월 외교부 제2차관으로 공직을 마친 뒤, 기업 고문을 맡아왔다.

 

인도·태평양 전략 등 다자이슈 및 경제안보분야에 정통한 최종문 고문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2016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다자외교조정관을 역임했으며 차관 시절에는 2021년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탈출과 성공적인 정착을 총괄한 바 있다.

 

우리 기업들의 동남아, EU국가들에 대한 투자 협상에 참여했고,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 대표로서 반도체, 배터리, 5G, 핵심광물, 보건,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급망 강화, 인프라, 원전과 우주산업협력 등을 다루었다.

 

또한 한중경제공동위 대표로서 중국과의 공급망, 지적재산권 이슈 등도 다루었으며, 외교부 재직 당시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그리고 프랑스공화국 국가공로 훈장 등을 수훈했다.

 

최 고문은 화우의 기업자문그룹에 소속돼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의 각종 현안에 대해 통합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현 고문은 신문·방송·광고 등 모든 매체를 두루 경험한 언론계 최고 전문가다.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장, 금융부장,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논설주간,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광고판매대행사인 MBN미디어렙의 대표를 맡으며 경영자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빅데이터 기업인으로 변신, 국내 첫 민간데이터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대표를 맡아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다. 데이터 거래 시장을 개척하고 생태계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 고문은 언론계에 몸담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정부·국회·지자체·언론을 상대로 한 기업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우 ‘GRC(Government Relations Consulting)센터’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김용태 고문은 영국 맨체스터대 MBA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 국제금융국 국장, 핀테크혁신실 실장, 핀테크총괄팀 부국장, 핀테크지원실 핀테크지원총괄팀 팀장,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금융’ 전문가다.

 

금감원 재직 당시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도입하고 규율 체계를 정립했으며,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등록 절차 마련과 P2P(Peer to peer) 가이드라인 제정에 일조했다. 김용태 고문은 화우 금융그룹에 소속돼 금감원 관련 및 디지털금융 자문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일구 전문위원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만 근무한 베테랑 조사관 출신이다. 기업집단국, 카르텔조사국, 시장감시국 등 공정위 핵심 부서를 거쳤으며, A그룹의 부당지원과 조사방해 행위, B그룹 등의 입찰 담합, C대형 광고회사의 부당 하도급 거래 등 다수 사건 처리에 참여한 공정위 조사 전문가이다. 전일구 전문위원은 화우 공정거래그룹에서 공정위 현장조사 대응과 자문을 맡게 된다.

 

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새로운 고문과 전문위원들의 합류로 기업자문은 물론 공정거래 분야의 컨설팅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화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영입배경을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