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화)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5.9℃
  • 구름조금대전 -3.2℃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광주 -2.2℃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3.9℃
  • 제주 2.0℃
  • 구름조금강화 -7.3℃
  • 구름많음보은 -4.6℃
  • 구름조금금산 -3.3℃
  • 구름많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내가 잘나가!"..유통가 제품 판매량 홍보 열기 ‘후끈’

몰트 위스키 부터, 홀리데이 홀케이크, 치킨, 뷰티 클렌징폼까지...다양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식음료 뷰티업체를 중심으로 한 소비재기업들이 최근 잘나가는 자사 인기 제품의 판매량 공개를 통한 홍보전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31일 유통가에 따르면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일종의 '뉴메릭마케팅' 열풍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며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부여해 그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중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소비자사이에서 인기라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자연스런 제품 홍보는 물론, 그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시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끊임없이 늘어나는 추세다.

 

bhc “뿌링클 글로벌에서도 인기 최고...해외 7개국 누적 판매 90만개 돌파”

 

대한민국 대표 치킨 브랜드 bhc는 자사 인기 메뉴 ‘뿌링클’이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K-치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대만 등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 누적 판매량이 90만 개를 넘어섰다는 것.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뿌링클’은 모든 국가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데, 독창적인 맛의 트렌디한 치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20~30대 고객층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확산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미국 시장에서 ‘뿌링클’은 젊은 층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뿌링클 샌드위치'는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았고 '뿌링 칩스'는 맛뿐 아니라 가성비 좋은 메뉴로 현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The Balvenie 12 Year Old Single Barrel)’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됐다고 27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은 최초로 위스키를 숙성하는 오크통을 의미하는 ‘퍼스트 필(First-fill)’ 버번 배럴에서 12년간 숙성한 원액으로 만들어졌다.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켈시 맥케크니(Kelsey McKechnie)가 엄선한 최상급 버번 배럴에서 병입해, 발베니만의 전통적인 하우스 스타일을 완벽히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배럴에서 300병 이하로만 생산되는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은 높은 희소성과 독창성을 자랑한다. 각 제품에는 원액이 담겨 있던 배럴 번호와 병입된 순서를 알 수 있는 보틀 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각기 다른 배럴에서 병입된 위스키는 미묘한 풍미의 차이를 선사해 발베니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안달로우 '천송이 클렌징폼', 롯데홈쇼핑서 30분만에 매진...2년 연속 완판

 

안달로우는 자사 스테디셀러 '천송이 클렌징폼'이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인기를 끌며 방송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며, 2년 연속 완판 신화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북미 내추럴 화장품 1위 브랜드 '안달로우 내추럴스'는 지난 28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천송이 로즈버블액션 클렌징폼'의 홀리데이 시즌 한정 스페셜 생방송을 진행한 결과, 주문이 폭주하며 방송 30분 만에 준비된 수량 3만개가 모두 완판됐고, 10분 당 매출 2.2억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정제수가 아닌 99.2%의 고순도 자연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탄탄한 베이스를 사용했고, 알파인로즈 식물줄기세포와 로즈플렉스 성분 등 다양한 안달로우 블렌딩 테크놀로지를 통해 식물이 가진 힘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안달로우의 전략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 12월 ‘홀케이크’ 판매량 껑충!…창사 최대 기록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지향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창사 이래 12월 '홀케이크' 판매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홀리데이 시즌 디저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홀케이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으며, 이를 환산하면 점포당 평균 약 870개의 '홀케이크'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인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1분당 평균 80개 이상의 '홀케이크'가 판매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다수의 매장에서 조기 완판 사례가 이어져 큰 화제를 모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비결은 선제적인 마케팅 활동에 있다. 11월 초 대세 배우 고민시를 '스초생' 단독 모델로 발탁하고, '스초생은 겨울이 제철'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인지도를 크게 강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체 측 분석이다.

 

또한 개인의 가치와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샤인 마이 윈터(Shine My Winter)'를 테마로 10종의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출시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고, 사전 예약 서비스와 모바일 교환권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편의성과 혜택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도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새로운 구도가 펼쳐지는 2025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최근 세계 경제질서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자유무역의 교역체계는 미국의 주도로 다시 과거의 블록경제로 되돌아가는 중이다. 미국은 관세인상을 통해 자국 경제 보호를 도모하고, 자국내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자국 우선주의 경제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다시 집권을 시작하는 올해는 과거 그가 추구하던 정책의 강화와 전략적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 가격 경쟁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의 경제 생태계는 점차 자국 이익을 최우선하는 보호무역 기조로 전환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무역 관계는 변화와 압력을 견디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력이 부족한 약소국 및 개도국은 강대국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단독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이들 국가는 보다 강력한 경제 블록을 형성하여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다. 트럼프 2기의 미국은 세계 경제에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달러화의 강세는 더 거세지고 신흥국들의 불안정성은 커질 것이다. 교역을 위주로 성장을 추구하는 나라 및 규모가 작은 국가의 경우 자칫 관세 폭격
[초대석]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터닝포인트의 해’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촬영=이학명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서울본부세관장(이하 서울세관장)으로 취임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맡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그는 대한민국 경제 관문의 중심인 서울세관에서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무역 패러다임 변화, 급변하는 정치 환경, 세관 절차에서의 혁신 필요성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출지원 대책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무역 대응방안 뿐만 아니라 서울세관이 마주한 과제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전략에 대한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수출지원합동추진단 통해 원스톱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수출입 기업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