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을사년 서울서 2.2만여 가구 분양매물 나온다…서울 일반분양 33.8% 뚝

“올해도 서울 분양시장, 좋은 성적이 예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을사년 서울 분양시장에는 2만2620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 정비사업 물량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은 6523가구 수준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29개 단지, 총 2만2620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652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보다 11.3%, 일반분양분 기준으로는 33.8%가 줄어든 수준이다.

 

올 분양 계획 물량 가운데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20곳, 1만7859가구(일반 5454가구)다. 총가구 기준으로는 전체 분양 가구의 79%(일반 83.6%)를 차지한다.

 

지난해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2.37로 2021년(163.84대 1)에 이어 최근 5년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최근 탄핵정국으로 정치, 경제 상황이 혼란해 지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소 부담을 느꼈던 수요자들이 더 하락하길 기다리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가격에 민감해진 수요자들에겐 주변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의 분양물량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 올해도 서울 분양시장은 타지역과 비교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의 포문은 삼성물산이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연다. 1월 중 분양 예정이며 총 1097가구 가운데 48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가깝고 이수, 총신대역도 도보권이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잠실 르엘’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2,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비롯해, 잠실나루역(2호선), 몽촌토성역(8호선) 역세권이다. 롯데월드, 올림픽공원도 가깝다.

 

하반기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반포더샵OPUS21'를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 단지다.

 

이들 외에 강남권에선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반포1단지3주구), DL이앤씨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신동아),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역삼 은하수 아파트 재건축 단지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비강남권에서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물량들이 눈길을 끈다. 연내에 노량진6구역(1499가구.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노량진8구역(987가구. DL이앤씨), 노량진2구역(411가구. SK에코플랜트) 등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가 성동구 서울숲 인근 성수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해 287가구(일반 83가구), 계룡건설산업이 성북구 동선동 동선2구역을 재개발해 334가구(일반 117가구), SK에코플랜트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 재개발 961가구(일반 347가구) 등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