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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 1월 우리나라 수출이 491억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월 연속 이어지던 증가세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일부 주요 품목의 부진으로 인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관세청은 17일 '1월 월간 수출입현황(확정치)를 발표하고 지난 1월 수출액은 4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도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유선통신기기(11%), 반도체(7.2%) 수출 호조에도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자동차(-17.2%) 등 부진으로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출 중량도 전월 증가(5.3%)에서 감소(-12.3%)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하고 승용차는 3개월 연속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 베트남(전년동월대비 증감률 4.0%)·대만(37.4%) 등은 증가했고, 미국(-9.4%)·중국(-14.0%)·유럽연합(-11.6%)·일본(-7.7%)·중동(-19.8%) 등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이 증가(8.4%)에서 감소(-14.0%)로 전환했으며 미국도 -9.4%로 감소로 전환했다.
1월 수입액은 510억달러로 6.4% 줄었다.
품목별로는 금(51.1%), 비철금속광(27.4%) 등 수입은 증가했지만, 의류(-7.9%)와 원유(-5.5%), 기계류(-4.1%)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대만(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4%)·싱가포르(3.7%) 등은 증가했고, 중국(-9.7%)·중동(-1.7%)·미국(-5.0%)·유럽연합(-5.9%)·일본(-4.5%) 등은 감소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6.5% 하락했다. 아울러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한 일시적 감소 요인이 있긴 하지만, 중국과 미국 수출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해 한국의 수출 환경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자동차 및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된다면 향후 수출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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