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5.0℃
  • 맑음서울 -0.8℃
  • 흐림대전 1.4℃
  • 흐림대구 3.9℃
  • 구름많음울산 4.0℃
  • 광주 2.6℃
  • 흐림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2.1℃
  • 제주 8.2℃
  • 구름많음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0.9℃
  • 흐림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정치

오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선거제·공수처 첨예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2일 오후 2시 본청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513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고, 지난 1년간 정부국정을 살펴보는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주요 쟁점법안으로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이 있으며, 이밖에 민생 경제법안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법안 등을 심의한다.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과 정기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한다.

 

여야는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문제를 두고 견해차가 크게 갈라지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대정부질문·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쟁점법안 관련해 각당의 이해가 큰 상황이다.

 

문 의장과 민주당 이해찬·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찬 자리에서 정기국회 운영 방향과 조 후보자 청문 정국, 일본 경제보복 대응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