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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택 4·15] 수도권서 민주 '싹쓸이'…통합당 '참패'

민주 121개 중 107곳 압승…통합당 12곳·정의당 1곳·무소속 1곳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석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수도권 2연승이다.

 

98.3% 개표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수도권 121개 지역구 가운데 107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91곳 이상 승리'를 전망했었다.
 
서울의 경우 49개 지역구 가운데 42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 20대보다 의석수를 7석 더 키웠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남벨트'만 간신히 건지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5석,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12석의 의석을 각각 확보했다. 19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 30석, 새누리당 16석이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간 광진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윤 후보를 잡기 위해 통합당이 '자객 공천'한 김용태 후보가 맞붙은 구로을에서도 윤 후보가 승리했다.

 

이외에도 '6번째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던 서대문갑, 4선 현역인 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블랙리스트 판사' 이수진 후보 간 '판사 대결'이 펼쳐진 동작을에서는 각각 민주당 우상호·이수진 후보가 승전고를 울렸다. 도봉을에서도 오기형 후보가 현역 김선동 후보에게 승리했다.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 3구에 해당하는 송파병에서도 현역인 남인순 의원이 이겼다.

 

반면 통합당은 한강 이남의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벨트'만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송파을에서 배현진 후보가 현역 최재성 의원을 제쳐 의미있는 1승을 기록했고, 강남갑에 전략공천된 탈북자 출신 태구민 후보도 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크게 이겼다.

 

통합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용산에서도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890표 차로 어렵게 따돌렸다.

 

경기에서도 성남 분당과 외곽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두면서 59곳 중 52곳에서 승리했다.

 

20대의 경우 민주 40석·새누리당 19석, 19대 당시는 새누리당 21석·민주통합당 29석을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수원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모조리 휩쓸었고, 선거 막판 '성 비하' 논란이 있었던 안산 단원을에서도 김남국 후보가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지칭된 남양주병에서도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현역 통합당 주광덕 의원을 제쳤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와 4선의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대결을 펼친 성남 중원도 민주당의 차지가 됐다. 성남 수정(김태년)·안양 만안(강득구)·안양 동안갑(민병덕)·안양 동안을(이재정)·부천갑(김경협)·부천병(김상희)·부천정(서영석)·광명을(양기대)·안산 상록갑(전해철)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금융 전문가(민주당 이용우)와 부동산 전문가(통합당 김현아)의 대결이었던 고양정에서도 이용우 후보가 승리했다.

 

통합당은 성남 분당갑(김은혜), 동두천·연천(김성원), 용인갑(정찬민), 이천(송석준), 포천·가평(최춘식), 여주·양평(김선교), 평택을(유의동) 등 7곳에서만 이겼다.

 

인천 지역구 13곳 중에는 11곳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인천의 경우 20대에는 민주당이 7석, 새누리당이 4석을 얻었고, 19대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6석을 나눠 가졌다.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연수을에서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이 지역 현역 민경욱 의원에게 신승을 거뒀다.

연수갑(박찬대), 부평갑(이성만),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유동수), 계양을(송영길), 서구을(신동근),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서구갑(김교흥) 등도 모조리 휩쓸었다.

 

통합당은 배준영 후보가 중구·강화·옹진에서 유일하게 승리했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동구·미추홀을)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압승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한 정부에 대한 호응과 함께 민주당의 앞세운 '국난극복' 메시지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은 수도권을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일찌감치 중도·보수 통합에 나섰으나 '화학적 결합'에 이르지 못했고, 여기에 선거 막판 '막말 논란'은 수도권 표심을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혁신 공천'을 목표로 했지만 공천 막바지 사천 의혹 등이 제기되며 하루에도 공천 결과가 몇번씩 뒤집히는 '호떡 공천'을 한 것도 중도 표심에는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조국 사태'와 코로나19 등 야당에 유리할 수 있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도 수도권의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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