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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1차현대,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최종통과

리모델링 후 지하 3층~지상 18층…138세대로 탈바꿈
말뚝기초 설계지지력 확인 등 조건부 적합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 1990년 준공됐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직증축을 위한 기술개발, 인허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직증축을 위해 지속해서 기술을 개발한 결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보강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지난 14일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를 통보받았다. 이로써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향후 이주 및 착공 일정계획대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김치붕 조합장은 “기다려준 조합원들과 시공사 외 관계자분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2차 안정성 검토 통과는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여서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국내에서 2차까지 안정성 검토를 통과한 단지는 송파구에 있는 성지아파트뿐으로, 단단한 암반 기반 위에 지어져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었다. 이를 제외한 말뚝(Pile)기초로 지어진 대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수직증축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기에,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말뚝 재하시험을 인정받아 안전성 검토 최종 통과한 것이 다른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에 긍정적인 영향이다.

 

이에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 대부분은 수평증축보다 사업성이 높은 수직증축을 원하지만, 기술력이 큰 벽이었다”라면서 “새로운 공법이 안전성을 입증받게 되면 수직증축 사업이 상당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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