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우리금융, ‘복지 사각지대’ 희망 밝힌다…사회공헌 사업 가동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등 4개 분야 선정
10년간 300억 투자해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 마련
본국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 역시 장학생 대상 포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상생금융에 총력을 기울인다.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 4개 분야를 시그니처사업으로 선정했다.

 

20일 우리금융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공헌 ‘4대 핵심 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하고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4대 핵심분야와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발달장애인 분야 사업을 위해 지난 12일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도립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재단의 생태계 구축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자이다.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으로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금융이 10억원을 지원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도 오픈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리블 위한 재원 및 회계, 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여 및 발달자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토대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분야 사업으로 운영되는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각각 고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도와온 곳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봉사와 기부를 이어온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봉사활동비를 지원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현재 30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동네 선한가게를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소상공인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선한가게에 기부금 지원은 물론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며 내외부 인테리어도 지원한다. 이미 올해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고 내년엔 대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세대 분야 사업을 위해선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각‧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인데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서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빚과 소리를 선물할 계획이다.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는 물론 수술 전후 정서안저,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분야 사업을 위해서는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초, 중, 고, 대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다. 장학생 인원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 80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 100명에게 시범 진행했던 장학생 간 교류와 진로탐색 지원 역시 내녀네는 5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부모를 따라 본국으로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 역시 장학생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아울러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미혼모 가정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여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협약을 맺었다. 매년 200명의 미혼모에게 연간 600만원씩 총 12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든 생명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미혼모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금융은 16개 그룹사 2만7000명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