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3.1℃
  • 구름많음대구 8.4℃
  • 맑음울산 9.0℃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8.8℃
  • 흐림고창 2.9℃
  • 맑음제주 9.0℃
  • 맑음강화 -3.1℃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6.4℃
  • 구름많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주총 앞둔 신한금융, '재일교포 중심' 이사회 재편할까

신규 주주몫 이사회석 2석 추가…현 수준 유지 가능성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신한금융지주가 ‘이사회 재편’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에 재일교포계 비중이 높다고 지적한 만큼 이번에 사외이사 구성을 다양화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3월 초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고를 낼 계획이다.

 

현재 신한금융의 사외이사는 총 10명으로 이번에 6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하는 히라카와 유키를 포함 박안순, 진현덕, 최경록 등 총 4명이 재일교포다.

 

신한금융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 시 재일교포 주주들의 의중을 가장 크게 반영해왔다. 이들의 출자금이 1982년 신한은행 설립의 근간이 된 데다, 현재 역시 15%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금감원이 2017년과 2020년 ‘사외이사 선임과정이 불투명하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국의 지적에도 신한금융이 사외이사 비중을 현 수준에서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한금융이 1조158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결과 이사회 자리가 2석 더 늘어났고, 신규 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재일교포계 사외이사를 내세우지 않는 이상 재일교포계 사외이사 비중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재일교포계 사외이사 비중을 억지로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실제 신규 주주 몫의 사외이사로 비재일교포계가 선임되면 재일교포계 사외이사 비중은 40%에서 33%로 축소되고, 비재일교포계 이사 비중은 60%에서 67%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신한금융이 기존 재일교포계 주주들을 어떻게 달래며 이사회를 운영할지도 관건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두 차례나 지적했으니 재일교포계 주주 영향력을 줄여야 하긴 할 것”이라며 “새로 생긴 이사회 자리 2석을 누가 채우느냐에 따라 지배구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신한금융은 창립 주주인 재일교포 입장에서 비교포계 목소리가 커져 발생하는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부분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업계는 신한금융이 3월 주총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배당성향을 발표할지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20% 배당 수준’을 요청했고,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금융당국 권고 직후 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배당 성향을 20%까지 축소한 분위기를 고려하면,신한금융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한금융은 중간 배당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 성향이 낮게 책정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간배당을 이들을 달래 열쇠로 내밀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