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오는 4일 ‘운명의 날’ 맞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성공할까

연임 유력 분위기…코로나19‧라임 사태 등 조직 안정화 택할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측이 코로나19 여파에다 라임펀드 사태로 은행 안팎이 불안한 상황에 새로운 인물 보다는 조직 안정에 적합한 권 행장의 연임을 추진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각각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논의한다. 권 행장의 임기가 오는 25일 끝나기 때문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권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행장은 지난해 금융 당국 징계 불복,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태 등에서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입장에서도 올해 여전히 라임 사태 관련 분쟁 조정이 남아있고, 금융당국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도 큰 만큼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통상 은행의 경우 최고경영자 선임 전 한 두달 정도 후보 물색 작업을 거치지만, 아직까지 새 후보를 찾는 작업이 전무하다.

 

다만 관건은 추가 임기다. 앞서 권 행장은 이례적으로 1년의 짧은 임기만 부여받았다. 다른 은행장들의 경우 대부분 ‘2+1’ 형태로 총 3년 임기를 받는다.

 

그런 만큼 현행 상법상 은행장 임기가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현재 상황에서 권 행장이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일단 1년만 추가 임기를 준 뒤 향후 추가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