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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대출문 조인다…신용대출 한도 ‘연봉이내’ 축소

내달 중 시행 계획

우리은행이 오는 9월부터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취급한다. [사진=조세금융신문]
▲ 우리은행이 오는 9월부터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취급한다. [사진=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에 은행권이 앞다퉈 일부 대출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다음달 중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연초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한도를 5000만원까지로 제한해오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에게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할 것을 요청했고, 이후 가장 먼저 NH농협은행이 지난 24일부터 신규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 연 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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