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더존비즈온, 전략적 투자 파트너 신한은행과 ‘기업 디지털 금융 상품’ 출시

더존 ERP 특화 서비스형 뱅킹(BaaS) 1호 상품 ‘더존·신한 쏠비즈 기업통장’ 출시
한도제한계좌 해제 및 수수료 혜택 마련…수납확인 자동화 서비스 제공 예정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더존비즈온은 신한은행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이후 첫 협력 사례로 기업 디지털 금융 상품인 ‘더존·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을 지난 5일 출시했다고 8일밝혔다.

‘더존·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은 신한은행의 금융솔루션 및 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접목한 것이다.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선보이는 실질적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형 뱅킹)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이 상품은 더존 ERP 프로그램에서 가입하는 더존 고객 특화 혁신 금융 상품이다. 기업의 ERP 정보를 활용해 정상 거래기업임을 비대면으로 확인하고 그 즉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일반 기업이 첫 통장 거래를 위해 불법적 사용 예방 차원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거래와 증빙서류를 갖춰야만 했던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수수료 면제 혜택과 더불어 한도제한계좌를 해제해 기업의 금융 편의성을 대폭 높인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일반 기업은 계좌 신규 개설 시 정해진 금액 내에서만 출금, 이체 등이 가능한 한도제한이 적용돼 있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획기적 금융 서비스도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리 담당자가 수기로 확인해오던 수납 대사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수납확인 자동화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ERP 내 전자세금계산서와 은행의 계좌서비스가 연동되는 첫 융복합 모델이라는 평가다. 

양사는 향후 BaaS형 기업 특화 여신 상품과 임직원 대상 서비스 등 고객 관점의 편의성과 혜택이 극대화된 융복합 모델을 지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갖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한 이후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라며, "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 및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월 더존비즈온 자사주 62만 120주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