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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3년 숙원’ 완전민영화 달성…예보 잔여지분 매각 마무리

공적자금 12.8조 중 12.3조 회수…회수율 96.6%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23년간 숙원이던 완전 민영화를 사실상 달성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잔여지분에 대한 매각 거래 관련 대금 수령과 주식 양도 절차가 마무리됐다.

 

9일 예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5개사에 우리금융 주식 9.33%(6794만1483주)를 양도했다.

 

그 결과 예보는 매각 대금으로 총 8977억원을 수령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 3000억원이 회수됐으며, 회수율은 96.6%다.

 

예보의 지분율은 기존 15.13%에서 5.80%로 축소됐고, 이에따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으며 우리사주조합과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사실상 완전 민영화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우리금융에 새로운 과점주주가 추가된 가운데, 기준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매각으로 사외이사 1명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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