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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숙원 ‘완전민영화’ 달성한 우리금융, 주가도 고공해진

11일 우리금융 본사서 21주년 창립기념식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그룹이 이를 축하하고, 최초 금융지주사의 21년 역사 복원을 선언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띄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우리금융은 전날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New next, Next new)’를 슬로건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고려해 역대 회장, 사외이사, 그룹 주요 경영진과 MZ 대표 직원 등 일부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약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줌과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비대면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지난해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2001년 4월2일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설립됐던 그룹의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세리머니도 진행했다.

 

손태승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객과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지주 설립 21주년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손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념식에는 역대 우리금융 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창립 21년 역사 복원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황영기 전 회장이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완전 민영화 달성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후배 임직원들에게 “민족은행의 사명감을 넘어 앞으로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달라”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특히 기념식이 개최된 이날 우리금융 주가는 1만45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우리금융이 순이자마진(NIM) 개선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지배순이익은 2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자이익이 견조한데 4분기 은행 NIM은 1.40%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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