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세청이 배우 김태희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여 수억 원대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1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배우 김태희와 소속사인 루아 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그간 납부되지 않은 세금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김태희 측에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현재 루아 엔터는 김태희가 비에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인 지난 2019년 8월 ㈜루아 에셋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행사기획과 연출업 등의 사업만 유지하고 있다.
루아 에셋의 현 주소지는 김태희 소유 용산구 소재 초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는 2018년 8월 해당 아파트를 42억원에 매입, 2021년 7월 루아 에셋 주소지로 등록했다.
김태희 세무조사 당시 서울국세청은 개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섰지만, 이후 루아 엔터로까지 세무조사를 확대,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김태희 배우 전 소속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졌다"며 "모델료를 입금받은 전 소속사는 계약 만료 후 김태희 배우 개인에게 모델료를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소속사와 김태희 배우는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으나 (해당 모델료를 두고)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국세청과의 이견으로 세금과 관련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배우 이병헌과 권상우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해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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