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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6.3조 벌어들인 한국은행…사회기부는 고작 0.007% 수준

타 국책은행 당기순이익 대비 1%내외 기부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 검토해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5년간 26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한국은행이 사회기부액으로 낸 돈은 당기순이익의 불과 0.00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국책은행이 당기순이익 대비 1% 내외를 사회에 환원해온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한국은행이 현재 수준보다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18년 3조2137억원, 2019년 5조3131억원, 2020년 7조3659억원, 2021년 7조8638억원, 2022년 2조5452억언 등 지난 5년간 총 26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해당 기간 사회기부액은 총 19억70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0.007% 수준이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3억9400만원에 그쳤다.

 

반면 주요 국책은행은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1%내외를 환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38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57억원(1.47%)를 사회기부 비용으로 집행했고 산업은행도 4650억원 당기순이익을 내고 55어원(1.18%)를 기부했다.

 

한국은행과 당기순이익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었던 기업은행 또한 263억원(1.07%)을 사회에 환원했다.

 

한 의원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국책은행이나 일반 시중은행보다 사회공헌에 인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은행은 사회기부와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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