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목)

  • 흐림강릉 29.4℃
기상청 제공

은행

김장철 앞두고 ‘금추 된 배추’…폭염에 73% 급등

한국은행,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전월 대비 0.1% 하락…소비자물가 둔화세도 확대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8월 폭염 영향으로 채소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119.56)과 비교해 0.1% 하락한 119.41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농림수산물이 전월 대비 5.3% 상승했다. 농산물(7.0%)과 축산물(4.2%) 등이 오른 영향인데 그 중에서도 배추가 73%, 시금치가 124.4% 올랐다. 쇠고기는 11.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도시가스(7.3%)가 오르면서 1.2%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석탄 및 석유제품(-4.0%), 1차 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0.8% 낮아졌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서비스(-1.3%)와 운송서비스(0.4%)의 등락이 엇갈리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과실 가격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7월보다 0.5% 하락했다. 원재료는 0.3%, 중간재는 0.8% 내렸으나 최종재는 0.1%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 또한 0.7% 낮아졌다. 농림수산품이 5.1% 올랐으나 공산품이 1.5% 내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종규 칼럼] 나는 국세청 공무원입니다
(조세금융신문=김종규 본지 논설고문 겸 대기자) 세금 매기고 받아들이는 일에만 죽자살자고 일념으로 직진하다 보니 자기보호는 정작 ‘플랜B’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단다. 그런데도 60년이 다 가도록 국세청은 그대로다. 자신을 먼저 감싸기에 인색한 원초적 태생 탓일까. 초대 이낙선 청장 때부터 숱한 혼란스러운 사건, 그리고 납세자의 따가운 시선과 질타가 뒤섞인 비아냥을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간 과세권인 법적 강제성의 힘을 통해서 과잉과세 남용이 판을 친 추계과세 행정의 질곡 상황이 그대로 풍미(風靡)해 온다. 아날로그 시대의 과세 관행이 씨앗이나 된 듯 빈번한 조사권 남발이 오작동을 일으킨다. 끝내, 그들 탓에 세무비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이되듯 번졌던 때도 바로 그때다. 사실 과잉징수행정이 남용되어온 가운데 권위적이고 권력형 과세권 행사가 그 한복판에 혼재되어온 경우도 그 당시에는 드문 일만은 아니다. 과세권자의 추상같은 재량권이 파죽지세로 창궐했던 그 인정과세 때다. 마치 밀도 있게 주도해온 관치 세수 행정의 벽이 너무 높다 보니 세법 조문은 뒷전이고 명문 규정보다는 조사현장의 소득 적출 비율에 더 관심이 컸던 것처럼 말이다. 언필칭, 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