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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대출규제 완화, 재보궐 선거와 관계 없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전부터 준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청년층 대상 대출 규제 완화는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9일 은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여전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 결과를 평할 수도 없고 평가하지도 않는다”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낮추면서 청년층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한다는 것은 선거와 관련없는 기존 기조”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은 위원장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녹실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 관리방안 관련 주요 내용과 오는 6월 1일 시행 예정인 임대차 신고제 관련 신고대상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 방안은 조속한 시일 내 확정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소득이 적은 청년층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어떻게 조화할지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간단계를 거치며 서서히 가계부채 증가율을 완화해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며 “가계부채를 줄이자고 하면서도 청년층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그 고민이 있다”면서 “당(여당)이라고 큰 차이가 있진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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