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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부과 앞두고 집값 저울질?…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둔화

부동산원, 11월 2주 주택가격동향…22일 종부세 부과 앞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됐다. 여기에 이달 22일 국세청의 종합부동산세 부과를 앞두고 있어 매도자들은 계산기 두드리기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랐으나 지난 주(0.15%) 대비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서 정비사업(재건축·리모델링 등) 진척 기대감 있거나 매물 부족한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거래 및 매수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북의 경우 용산구(0.27%)가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23%)는 공덕·상수동의 준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은평구(0.20%)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노원구(0.14%)는 지난주(0.1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성수동·목동·여의도동 일대의 거래 부진으로 성동구(0.05%), 양천구(0.06%), 영등포구(0.08%)의 오름폭도 지난주보다 작아졌다.

 

강남의 경우 서초구(0.23%)가 방배동 주요 재건축이나 반포동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인기단지 위주로, 송파구(0.18%)는 잠실·가락동 소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22일 국세청의 종합부동산세 부과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이상 기류도 감지된다.

 

경기 광명 A 공인중개사는 “동네 자체가 이사 수요가 많아 팔 매물이 부족하긴 한대 최근에 사겠다던 사람에게 매물 하나 나왔다고 알려주자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하더라”며 “요즘 거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전주 0.29%에서 이번 주 0.27%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천시(0.52%)는 부발역 인근지역과 증포·안흥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오산시(0.48%)는 저평가 인식 있거나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 있는 오산·원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었다.

 

인천(0.33%)의 경우 연수구(0.47%)가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동춘·옥련 등 구축 중저가 위주로, 중구(0.37%)는 영종도 신축과 신흥동3가 위주 상승세를 보였다. 부평구(0.37%)는 교통 접근성 개선 영향 있는 삼산·부평, 미추홀구(0.36%)는 주안·학익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0.12%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0.22→0.19%), 인천(0.25→0.23%)은 오름폭이 각각 줄어들었다. 지방 역시 0.16%에서 0.15%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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