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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년 5개월만에 하락…강남4구도 3주째 가격 ‘뚝뚝’

부동산원 “급매물 위주로 거래…지난주 하락폭 유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년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2% 내려 지난주(-0.02%)와 하락폭이 같았다. 서울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인천(-0.02%)과 경기(-0.03%)는 지난주 대비 0.01%만큼 낙폭을 키웠다.

 

서울의 경우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정릉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일어났다. 서대문구(-0.08%)는 매수세 끊기고 매물 적체로 집값이 빠졌다. 은평구(-0.07%)는 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강동구(-0.03%)는 상일·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2%)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0.01%)는 도곡·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은 상승했지만 중소형 위주로 떨어지면서 전체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시장불확실성과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로 가격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하락폭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중구(0.00%)·연수구(0.00%)가 대체로 관망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으며 서구(-0.05%)는 경서·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구(-0.02%)는 만석동 위주로 거래심리 위축되며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계양구(-0.02%)도 병방·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 전반적으로 매수세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이천시(0.21%)가 창전·갈산동 구축 위주로, 파주시(0.07%)가 재개발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아동동·금촌동·조리읍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0.01%로 지난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 확대, 서울(-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서대문구(-0.11%)가 홍제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8%)는 길음동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도봉(-0.01%)·중랑구(-0.01%)는 창·신내동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되며 강북 전체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세대출금리 부담과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등으로 전세문의 감소하고 하락세 지속됐다”라며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이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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