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폭 둔화…매수심리 위축 지속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경기도 7주 연속 상승폭 감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된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심리 감소와 거래활동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2021년 11월 5주(11.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4%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1%)보다 0.01%p 줄어든 0.10%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최근 강북구의 경우 이번주 77주 만에 오름세를 멈추고 보합(0.02%→0%)세로 전환됐다. 노원구(0.09%→0.08%)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상승폭을 줄였으나 도봉구(0.05%→0.07%)는 소폭 상승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용산구(0.23%)는 전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3구 가운데 서초구(0.19%→0.17%)와 강남구(0.17%→0.15%)는 지난 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일부 인기 단지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송파구(0.17%→0.17%)는 가락‧잠실동 대단지 영향으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했다”며 “매물 부족 현상을 겪던 일부 지역도 물량이 증가하며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21%에서 0.04%p 줄어든 0.17%를 기록했다. 인천도 0.25%에서 0.22%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값도 0.16%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7주 연속 감소세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구는 이번주 0.03% 떨어지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18주 연속 하락중인 세종시는 이번주(-0.26%) 낙폭이 지난주(-0.21%)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전세 시장도 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서울 전세금은 0.10% 올라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은 지난주 0.15%에서 0.12%로 상승폭이 줄었고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도 0.15%에서 0.13%로 둔화됐다. 강남권은 서초구가 0.09%에서 0.07%로, 송파구가 0.13%에서 0.08%로 각각 축소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